조립 컴퓨터도 이젠 추억인가?
8비트, 16비트, 286, 386, 486, 펜티엄, 펜티엄 4, 듀얼 코어, 노트북, 테블릿
PC, 슬레이트 PC 나의 머릿 속엔 컴퓨터의 다양한 이름이
년도 별로 정리되어 있다. 누가
시켜서 외운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함께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아마 30대 초∙중반의 나이라면, 모든 컴퓨터의 종류를 섭렵한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엔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로 게임(NBA농구, 수왕기)을 했고, 중학교
땐 컬러 모니터로 스트리트 파이터, 삼국지 3와 같은 게임으로
밤을 지새곤 했다.
PC 통신을 모뎀으로 ‘삐삐삐 삐리리~’ 소리를 들으며 신기해 했고, 고등학교 땐 컴퓨터 업그레이드 돌풍을 겪으며 자랐고, 대학교 땐 스타크래프트와 PC방의 성장으로 ‘임요환’이 세상에서 젤 멋진 사람으로 보이기도 했다. 직장에 들어와 월급이 통장에 꽂히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도 나만의 조립 컴퓨터를 갖는 것 이였다. 메인보드,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친구들과 하나 하나 견적을 내면서 애착을 가지고 완성했던 나만의 컴퓨터~. (물론 아직도 사용 중이지만^^)
erKURITA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그런데 스마트폰과 테블릿 PC가 대세인 이 시대엔
조립 컴퓨터의 자리가 점점 작아보이기만 한다.
더 작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최적화를 요구하는 유저들의 요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86에서
슬레이트 PC까지 컴퓨터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해 온 것처럼 또 다른 새로운 컴퓨터를 맞이해 현대인들의
생활 양식은 변화하겠지만, 예전의 덩치 큰 컴퓨터와 낭만적이던 시절은 내 마음 속엔 더 좋은 추억으로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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