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먼저
데 구즈만의 텃새를 극복해라?!
9월 22일 토요일에 있었던 에버튼전에서 스완지 시티가 3-0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기성용 선수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큰 패스 미스 없이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고, 결정적인 패스와 슈팅 역시 한번씩 선보이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잘 각인 시키기도 했죠.
후반전엔 갑작스런 저메인 다이어의 퇴장으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얼떨결에 맡기도 했지만,
큰 탈없이 수비 역할도 무난히 소화해 팀의 어려움에 큰 보탬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 선발 경기라서 그런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못했고, 기성용의 전매 특허인 뿌려주는 롱 킬 패스 역시 펠라이니의 전방 압박에 번번히 막혀 제대로 쏘아 올려 보지도 못했죠. 또한, 기성용 선수의 가장 큰 장기인 프리킥은 데 구즈만이라는 스완지 시티의 텃새에 밀려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았는데요. 팀 내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완지 시티의 메인 프리킥커와 키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데 구즈만이라는 쟁쟁한 경쟁자부터 먼저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뿐만 아니라, 팀 내 수비수들의 줄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QPR를 5-0으로 제압했던 초반 상승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팀 분위기가 계속해서 전개되고 있는데요. 자칫 잘못하다간 예기치 못한 중앙 수비수의 공백으로 장기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을 듯 해 보입니다. 기성용이 팀 내 입지를 하루 빨리 다지기 위해서는 먼저 데 구즈만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넘어서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스완지 시티의 가장 큰 약점인 수비를 감독의 기대에 맞춰 잘 커버해야 할 것입니다. 여하튼, 하루 빨리 EPL을 정복할 기성용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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