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리뷰
기분 좋은 토요일 아침~ 우연찮게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한참을 고민 하다가 조조 할인 영화를 한편 보러 CGV에 들렸다. <연평해전>, <인 앤 아웃> 등 평가 좋은 영화들이 요즘 꽤 많지만, SF영화라면 환장을 하는 나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강렬한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결국 간단한 먹거리를 사 들고, 오전 10시 50분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혼자서 영화보는 것을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관람객이 별로 없어서 마치 극장이 나의 소유인 것 마냥 발 뻗고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출연진 중에는 낯익은 인물들이 참 많았다. T-1000의 이병헌, 여주인공에 에밀리야 클라크, 그리고 영원한 히어로 ‘I’ll be back’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까지~ 영화를 감상하기에 앞서, 인터넷 리뷰들을 살펴보니 재미, 감동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들이 꽤 많아 내심 염려되기도 했지만, 큰 기대를 접어두고 극장에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기대 이상의 수작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특히, 여러 번 반복되는 시간 여행과 액체 변형에서 더욱 더 진화된 터미네이터 등장 그리고 스카이넷과 스마트 기기들의 절묘한 조화 등 얽히고 설킨 내용들이 개인적으로는 꽤 맛깔스럽고 볼 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터미네이터의 영원한 주인공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어색한 썩소가 나를 웃음짓게 만들어주는 그런 영화였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등장은 어찌보면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헐리우드 식 감성팔이 영화라고 판단해도 무방할 듯한 요소이기도
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보여진
단점이 있다면, 로봇들의 어색한 움직임, 그리고 나이든 터미네이터의
억지스런 설정 그리고 2% 부족한 이병헌의
촬영 분량들이 꽤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하지만, SF영화 마니아라면
극장에 한번 쯤은 볼만한 나쁘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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