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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미국 월배당 ETF를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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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AMD 1주, SDIV 10주, SPHD 1주를 매수하였다. 큰 수익이 난 것도 아니고, 배당금을 당장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해외 주식 계좌(미국)를 보기만 해도 정말 배가 부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유 자금이 준비될 때마다 월배당 ETF를 매수해볼 생각이다.

* 더 리치 : 앱 화면

미국 월배당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SDIV의 주당 배당금은 15.1%다. 정말 엄청난 배당율이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 주식이 엄청나게 폭락했기 때문에 평가 금액도 하루 만에 거의 6%가 올랐다. 물론, 주식이라는 것 자체가 안전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 금액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단타를 치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앞으로도 찾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실, 내가 해외 주식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단타를 치다가 큰 자괴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마치 홀짝 게임처럼 주식이 오르면 레버리지를 사고, 주식이 내리면 인버스를 사면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졌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단타를 친다는 것은 정말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 50%의 확률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돈을 잃을 확률도 정확히 50%다. 특히, 외인과 기관의 예측하기 힘든 매도 타이밍을 잘 알아맞추려면 정말 많은 정보를 일일이 다 체크하고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전업 투자자가 아닌 내가 어떻게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을 모두 다 체크할 수 있을까? 지난 2주 동안, 수익과 손실을 반복하면서 정신만 피폐해졌던 것 같다.

최근에 <존리의 부자 되는 습관>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존 리 역시도 단타는 도박이라고 확실하게 못을 박고 있다. 그렇다. 주식은 예측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고, 장기 투자인 것이다.  국내 주식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월배당 ETF를 시작하니 마음속에 평화가 가득하다.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잘 지켜나가면서 월배당 ETF를 꾸준히 매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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