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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예측은 언제나 빗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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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매수했던 해외 주식 종목들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실물 경제 파탄, 원유값 폭등, 각국의 항공로 폐쇄, 미국 환진자 급증 등 악재가 정말 가득했다. 그리고, 코로나 치료제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 누구도 알 수가 없다. 불확실성이 주식 시장에 정말 가득하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디에 배팅하게 될까? 맞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보자면 주식이 또다시 폭락하는 것에 한 표를 던지는 것이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그런 우리의 예측들은 항상 빗나간다. 나의 확신을 믿고 인버스에 몰빵을 해버리면, 너무나 보기 좋게 외인과 기관에게 소중한 자산을 탈탈 털려버린다. 몇 번의 안 좋은 경험한 한 이후로 나는 국내 주식을 깨끗이 정리했다. 그리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배당금 위주의 해외주식(ETF, 분기배당)을 정기적으로 매수하기로 결심했다. 주식이 흘러내리든 상승하든 여유 자산을 꾸준히 투자해서, 고정적인 월 수익을 늘리는 것이 매우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투자 증권 갭쳐 화면

 

얼마 안 되는 수량이지만, 2020년 4월 9일 현재 지난주까지 하염없이 흘러내리던 주식들이 며칠 만에 모조리 폭등을 하고 있다.  아마 한 달 전에 나였다면 나는 이 주식들을 모조리 정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그런 그런 행위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투자는 라이프 스타일이고, 장기전이며, 고정적인 월 수입을 증대시키는 습관이라고 책에서 배웠다. 조금 내리면 손실이 클까 봐 팔고, 약간 오르면 조금 있다가 손실이 날까 봐 매도하는 그릇된 행위를 우리는 멈춰야 한다. 우리는 주식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시간은 결국 우리 편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는다면, 화폐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돈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며, 주식과 부동산은 끊임없이 우상향을 할 수밖에 없다.

 

 

현명한 투자자란 어떤 사람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의 예측은 언제나 빗나갈 수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란 단기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보고 진득하게 버티는 게임이 아닐까? 나는 앞으로도 이런 투자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볼 생각이다. 모든 것을 멀리 바라보며, 돈으로 돈을 벌고, 또다시 그 돈으로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그런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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