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풀HD’ 디스플레이?!
2GB램과 쿼드코어 CPU 채택이 대세였던 2012년과 달리, 2013년 초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의 화두는 ‘풀HD’ 디스플레이로 점점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2013년 1분기에 출시가 유력한 삼성의 갤럭시S4, LG 옵티머스GK, 팬택의 베가R3 후속작 등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1980 X 1080, 400ppi)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줄지어 등장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고, 풀HD
스마트폰이 올 상반기에 대세를 이루게 된다면 아이폰4로부터 시작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열풍이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 OS 진영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해 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고화질 열풍을 본격적으로 몰고 온 장본인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애플이 혁신과 다양성의 부재 등 최근 여러가지 문제로 스티브 잡스 사후 많은 질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안드로이드 기기들을 물리치고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눈을 정화시켜주는 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존재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카니발레이제이션(자가잠식 효과)을 우려해서인지 아이패드 미니에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배제하고 있는데요. 지혜로운 디스플레이 차별화 정책으로 아이패드 미니 판매고에 솔솔한 재미를 보고 있지만, 2013년 안드로이드 진영의 ‘풀HD’ 디스플레이 열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애플의 현 라인업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편적인 시각으로 ‘풀HD’ 디스플레이 대세를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단순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의 하드웨어 경쟁 혹은 스펙 전쟁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그 내막을 들여다본다면, 이 문제는 안드로이드 OS가 그 동안 태블릿 시장에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1인자 자리를 유지해온 애플을 드디어 잠식할 발판을 마련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태블릿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뒤지던 안드로이드의 고해상도 어플리케이션 수량이 ‘풀HD’폰 대세를 통해 급속도로 증가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으며, 상승세인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시장까지 안드로이드가 애플을 넘어설 수 있는 정말 최선의 상황이 앞으로 쏟아질 '풀HD' 안드로이드 기기들로 준비가 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풀HD’ 디스플레이가 소문을 넘어 현실화 된다면, 그 동안 태블릿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하나 둘씩 ‘풀H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애플이 움켜잡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침범 하게 될 것입니다. 여하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풀HD’ 디스플레이는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 기기전쟁에 또 한번 큰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킬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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