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무서운 진화력

기성용의 무서운 진화력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 선수가 2월 7일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팀을 패배의 늪에서 구해내며 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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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 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100%의 몸 컨디션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멋진 헤딩 슛으로 골을 만들어 내며 보는 팬들로 하여금 기성용 선수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게리 몽크 감독도 직접 기성용 선수를 가리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언급하며 현재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젠틀하게 생긴 몽크 감독이 기성용 선수와 돈독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 보인다.

 기성용 선수의 가장 무서운 점은 여러 팀을 거치면서 자신의 단점을 끊임 없이 보완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FC 서울에서는 스타성을~ 셀틱에서는 몸싸움을~ 그리고 선더랜드에서는 골 결정력과 수비력을~ 스완지 시티에서는 헤딩과 미친 듯한 패스 성공율을~ 정말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과거 SNS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고난의 시간을 지나면서 멘탈 또한 매우 성숙해졌다.  

 하늘에서도 깊은 뜻이 있었는지, 어려운 시기를 보낸 기성용이 슈틸리케호의 주장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말 이런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 선수의 진화가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면, 이제 기성용 선수가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뭰헨과 같은 빅클럽으로의 입단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볼 정도다.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꿈의 클럽에서 온 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것처럼, 기성용 선수에게도 곧 좋은 소식이 들려지길 간절히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