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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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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정액의 노예 밀리의 서재, 네이버 뮤직, 넷플릭스, 어도비, 쿠팡 와우 클럽, 지금 내가 사용 중인 월 정액 서비스들이다. 싸고 편하다는 이유로 하나둘씩 월 정액 서비스를 시작하다 보니, 고정비 지출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만약에 이 서비스들을 모조리 사용하지 않고 살아가면 어떻게 될까? 조금 불편하게 책을 읽고, 음악과 영화도 좀 더 비싸게 건건 별로 제 값을 주고 구매하고, 로켓 배송 서비스도 가능 금액을 다 채워서 소비하면 어떻게 될까? 솔직히 '월 정액을 한번 끊어볼까?'라는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거린다. 그래~ 어쩌면 나는 이미 월정액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도 잘 살았지만, 이젠 스마트폰이 없는 하루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도대체 ..
아파도 직장을 가는 이유 아파도 직장을 가는 이유 감기 몸살에 열이 39도까지 올라 몸이 후르르 떨린다. 아픈 몸을 부여 잡고, 병원에서 긴급 처방으로 수액을 맞고 빨리 회복해보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간 밤에 또 다시 고열로 밤잠을 설친다. 이렇게 몸이 힘든 상황인데도, 이상하리만큼 아침 6시가 되면 눈이 떠지고 본능적으로 나는 회사에 출근 할 준비를 한다.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도, 몸이 후들 후들 떨려도, 알 수 없는 무서운 정신력과 의무감으로 퇴근 시간까지 힘겹게 버티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내일이라도 쓰러져 죽을 사람처럼 시름시름 병의 고통을 온 몸으로 느껴가며 앓아 눕는다. jacme31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직장인이라면 1년 중 두 세 번쯤은 아마 이런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다. ..
마태복음 15장 11절 마태복음 15장 11절 Ryk Neethling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 마태복음 15장 11절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오전 출근 시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토스트와 우유를 부시시한 얼굴로 챙겨 먹고, 바삐 세수를 하고, 옷을 허겁지겁 챙겨 입고선 승용차에 올라섰다. 가정과 직장으로 늘 분주한 삶 속에서 그나마 내가 가장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출퇴근 차 안이다. 오늘도 습관적으로 분당 우리교회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QT 오디오 파일을 실행시켰다. 그런데, 오늘따라 내 귀에 들리는 마태복음 15장 11절 말씀이 내 가슴을 너무나 깊숙이 후벼 파는 듯 하다. 사회 안 팎으로 들려오는 나쁜 소식들… 인터넷을 통..
큰 생각의 힘 큰 생각의 힘 오늘 아침에 책을 읽던 도중 한 문구가 내 눈에서 쉽사리 떨어지지가 않아 메모를 남겨본다. ‘큰 일을 두려워하면 작은 사고가 당신을 지배할 것이고, 큰 일은 결코 현실이 되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은 일들을 부딪히게 되고, 그것들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직장, 가정, 건강, 육아, 진로 문제 등 작은 것 하나 하나들을 따져보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나, 큰 것을 바라보게 되면, 좀 더 큰 가치를 삶에 중심에 놓고 삶을 살아가다 보면 사소한 다툼, 사소한 일들에 갇혀 자신의 삶을 소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큰 일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큰 것을 바라봐야 한다. 큰 것을 생..
가수 신해철 그리고 추억 가수 신해철 그리고 추억 2014년 10월 27일 한국의 레전드 가수인 신해철씨가 이 세상을 떠났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서태지만큼이나, 신해철도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30~40대들에게 감성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가수이다. 지금도 그의 노래인 ‘날아라 병아리’, ‘고백’,’내 맘 깊은 곳에서 너’ 등을 듣기만 해도, 과거 빗방울이 떨어지는 방 구석에서 아날로그 식 테이프와 작은 추억들이 모락모락 내 머리 속을 맴돌곤 한다. 신해철씨의 죽음으로 그의 유언곡인 ‘민물장어의 꿈’이 현재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라서 한번 들어보았는데, 노래 가사 하나 하나가 숨가쁘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의 삶에 ‘죽음’이란 무엇인지, 또 진정한 ‘행복’이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단순..
내 평생에 가는 길 내 평생에 가는 길 오늘 갑작스레 소천하신 한 집사님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여러 장례식장을 다니다보면, 보고 싶은 이를 떠나 보낸 가족들의 안타까운 울음 소리와 슬픈 분위기로 인해 장례식장을 다녀오는 나 자신의 마음 또한 숙연해지기 마련인데, 오늘 방문한 장례식장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평온하기만 했다. 그리 눈에 띄는 집사님은 아니셨지만, 늘 교회에서 묵묵히 예배를 드리고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받아주시던 것이 기억이 난다. zbigphotography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장례식장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찬양이 차 안에서 흘러나왔는데, 평안한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통해서 이 찬양의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에게 잘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
퇴마록 이우혁 작가에 대한 기사를 읽고 퇴마록 이우혁 작가에 대한 기사를 읽고 최근 잡지에서 90년대에 가장 크게 히트를 친 소설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씨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어린시절부터 공부를 잘해서 전교 10등 안에 꾸준히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책 읽기를 워낙 좋아하여 끊임없이 많은 책들을 읽고, 심지어 만화책까지도 1편을 손에 들기 시작하면 당일에 바로 완독을 할 정도로 상당히 책을 좋아했다고 한다. Matt Sepping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글이 좋아서 우연히 취미생활로 시작하게 된 PC통신에서, 그의 창작 소설은 처음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인 1,000 ~ 2,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으로 꾸준히 써 내려간 글은 퇴마록이라는 엄청난 작품으로 이어지게 ..
깨진 유리창의 법칙 (Broken Window Theory) 깨진 유리창의 법칙 (Broken Window Theory)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매우 흥미 있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치안이 허술한 골목을 고르고, 거기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을 열어 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다. 한 대는 보닛만 열어 놓았고, 또 다른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아 두었다. 보닛만 열어둔 자동차는 1주일 동안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KAZVorpal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하지만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놔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된 지 겨우 10분만에 배터리가 없어졌고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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