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강국 코리아의 씁쓸한 현실?!
요즘,
나라 안팎으로 가장 큰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월드와이드한 단어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스마트폰’이라는 키워드일 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열풍은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아이폰의 등장으로 갑작스레 시작된 IT패러다임의 변화는 소니,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기라성 같은 탑 IT기업들을 기업 사상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었고, 삼성과 LG 등 국내 휴대폰 제조를 대표하는 기업들 역시 예상치
못한 큰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시작된 이 위기는 오히려 한국이 진정한 IT강국으로 거듭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발판이 되었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상대로 휘청 휘청거리며 경쟁을 하던 삼성과 LG는 구글이라는 구세주를 만나 애플를 상대로 안드로이드 연합전선 선두 진영에 위치하며, 아이폰을 한 발작씩 따라잡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넥서스 시리즈와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토대로 애플의 위상에 못지않은 평가를 들을 정도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넥서스4 & 10의 국내 미출시’ 문제와 ‘아이폰5 다음달 폰’ 사태는 이런 스마트폰 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매우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데요. 기업 이윤과 경쟁력을 문제로 매번 반복되는 이 뻔한 사태는 ‘스티브 잡스’가 다시 살아나 예전처럼 IT판도를 다시 한번 뒤집어 줬으면 좋겠다는 심정이 들 정도로 갑갑해 보이기만 합니다. 이것은 마치 약체 팀만 골라 평가전을 치루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히딩크 감독이 늘 강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루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선수 선발 압박 문제 척결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눈부신 기적을 일으켰던 것처럼, 눈 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기업 이윤과 내수 시장 장악도 중요하지만, 세계 제품들과의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혜택이 먼저 선행될 때에 스마트폰 강국 코리아의 진정한 위상이 세계를 더 강하게 휩쓸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아무쪼록, ‘넥서스4 & 10의 국내 미출시’ 문제와 ‘아이폰5 다음달 폰’ 라는 이 부끄러운 IT강국 코리아의 현실이 하루 빨리 사라지고, 좀 더 투명해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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