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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상식

뼈다귀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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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다귀 해장국

 

 

저녁에 교회에서 맡은 일이 생겨 3일 동안 저녁 식사를 혼자 먹게 되었다.  그래서 3일 동안 나의 배를 채워줄 메뉴를 연구하다 제일 만만한 뼈다귀 해장국을 정했다.  다른 메뉴들은 혼자 먹으면 왠지 뻘 줌 한데, 이 뼈다귀 해장국이란 녀석은 왠지 혼자 먹어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런 음식이 점점 더 정겨워 지는 걸 보면 이젠 나도 제법 나이가 많이 들었나 보다.  세상엔 뼈다귀 해장국과 같이 나에게 푸근한 느낌을 주는 이들도 있고 인스턴트 음식처럼 뭔가 딱딱한 느낌을 주는 이들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인스턴트 음식과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오늘 그냥 뼈다귀 해장국처럼 푸근한 존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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