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한민국은 안드로이드 천국인가?!
2012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빅3 제조사인 삼성, LG, 팬택이 거의 90%이상의 판매율을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안드로이드폰이 판매량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담달폰으로 유명한 아이폰5의 출시가 계속해서 지연되자 기다리다 지친 애플의 골수팬 마저도 옵티머스G나
갤럭시S3로 많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고, 안드로이드 OS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한 카카오 게임의 열풍도 이런 안드로이드 붐에 큰 공헌을 하고 있죠. 불과
1~2년 전만하더라도 10명 중 4~5명이나
되던 아이폰 유저들은 이제 10명 중 1명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외계인 취급을 받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뭐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이지만, 비단 삼성 & LG 공화국으로 통하는 애국심 마케팅 외에도 한국인 특유의 빠름을 추구하는 정서가 대한민국을 ‘안드로이드 천하’로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이폰의 아이튠즈 동기화 시스템이나 강력한 플랫폼 환경이 여유롭고 심플한 것을 추구하는 미국 & 유럽인들의 정서에는 상대적으로 잘 맞아 떨어질지 모르나, 1분 1초도 기다리기를 싫어하고 스피드한 속도와 넓직한 화면을 좋아하는 국내 유저들에게는 자유로운 파일 이동이 가능한 안드로이드폰들이 훨씬 더 성향에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KT의 광고마저도 ‘빠름 빠름’이겠습니까?
게다가, 최근에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 플라이트로 이어지는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게임 열풍은 나이, 성별, 계급을 초월하여 왠지 모를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있는데요. 폐쇄적인 애플이 북미 & 유럽 시장을 가장 큰 주 타겟으로 두다 보니 관심권 밖인 한국 시장의 이런 정서적인 부분까지 세세하게 캐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국내 유저들에게는 친화적인 안드로이드폰이 더 선호 되고 있고, 스티브 잡스의 부재로 애플 혁신적인 아우라가 많이 줄어들자 애플 골수 유저들도 하나 둘씩 애플 진영을 벗어나고 있죠.
물론, 조만간에 국내 시장에서 출시될 아이폰5의 열풍이 국내 시장에서 다시금 애플의 판매고를 부활시킬 청신호가 되겠지만,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압도적인 한국의 안드로이드 사랑에는 스마트폰의 기능과 안정성 그리고 디자인 외에도 이런 정서적인 부분과 문화적인 영향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마저도 인정한 '안드로이드 천국'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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