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카카오 플랫폼이 대세가 되었을까?
2007년 아이폰3의 출시로 시작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급성장은
국내 광고 시장과 IT 고급인력 그리고 돈줄을 영원토록 거머쥘 것 같았던 포털 사이트 기업들의 성장
시대를 불과 몇 년만에 멈칫거리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국외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같은 SNS를 기반으로 성장한 신생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존의 검색
& 포털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구글과 네이버와 같은 포털 강자들을 매우 빠르게 위협하며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죠.
PC웹에서 모바일 웹으로의 전환은 2007년 이후로 너무나 급격히 전개 되었기 때문에 마치 활화산처럼 쟁쟁한 신생 IT기업들이 매우 빠르게 등장하기도 했지만, 역으로 모바일 시대에 둔감했던 다수의 기업들이 풍전등화처럼 방향을 잃고 쓰러지는 그야말로 PC 웹과 기기 주력 업체들에게는 암흑기와 같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이제 더 이상 모바일 시장의 대세는 꿈 같은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고, 뉴스, 게임, 쇼핑 심지어 은행 업무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2030세대가 주축이 되어 모바일 문화는 시대의 중심축으로 현재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바일 시대 시기에 그야말로 가장 큰 이슈 거리를 몰고 다니며, 대한민국 토종 SNS을 대표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카카오인데요. 불필요한 가입 절차를 생략하고 앱 설치와 함께 자동으로 친구 목록이 생성되는 카카오톡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일찌감치 메신져 시장을 평정하게 되었고, 안팎으로 쏟아지는 국내외의 SNS를 대항하여 카카오 스토리와 카카오 게임 플랫폼 등을 발빠르게 준비한 카카오의 전략은 경쟁 업체들의 추월 의지를 꺾으며, 오히려 많은 수의 게임 업체들을 카카오 플랫폼으로 점점 종속화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라는 기업이 성공한 것에는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선점 효과를 통해 얻어진 카카오 브랜드의 상징성이 모바일 시대에 카카오 성공 신화를 열어 나가는 데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구입 후, 카카오톡을 깔지 않으면 수많은 지인들로부터 독촉에 시달리기도 하고, 남들이 사용 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어색한 이 스마트폰 신 풍속도가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카카오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인도해내고 있기 때문이죠. 중년 세대마저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 카카오 플랫폼의 대유행이 과연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카카오가 지니고 있는 모바일 시대의 상징성이 더욱 더 그들의 행보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끔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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