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의 힘 / 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은 몇 년 전에 엄청 유행했던 ‘론다 번(방송 작가)’의 <시크릿>의 모태가 되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자기계발 코너에서 이 책을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시크릿> 같은 책을 종교 카테고리로 분류한다고 한다. 내용 자체가 매우 신비스럽고, 종교적 색체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지성 작가의 말에 따르자면, 19세기 미국에서 출간된 이런 류의 책들은 힌두이즘, 헤브라이즘, 기독교 사상이 혼합된 사상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잠재의식의 힘>의 저자인 ‘조셉 머피’ 역시 로스앤젤레스 시에 위치한 디바인 사이언스 교회의 목사였다고 한다. 그가 속한 교단은 삼위 일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잠재의식의 힘>에서도 저자는 공공연히 마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독교인이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배울 것은 배우되 교리적 측면이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배울 점은 많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에 잠재의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를 마음 속으로 싫어하거나, 나쁘게 생각해도 외면적인 행동으로 그 모습을 잘 감추면 상대방이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셉 머피’는 우리의 잠재의식이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이 내 몸과 행동에서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고, 상대방이 영적 혹은 직감적으로 반드시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한 불만을 가지면 불행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자주 경험하는데, 이 또한 잠재의식의 영향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
나카무라 덴푸
비록, 이 책이 지니고 있는 종교적 색채가 나의 가치관과 여러 면에서 많이 다르지만, 나는 ‘우리가 어떻게 마음(굳이 표현하자면, 잠재의식)에 품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내 삶에 부정적으로나 긍정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는 이 주장은 성경의 진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여러 사상적인 측면에서 나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꽤 많았지만, 이 책은 잠재의식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나에게 제공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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