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날개짓하게 만드는 드래곤 플라이트 열풍?!
구글 PLAY 스토어에서
현재 최고 매출 어플리케이션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드래곤 플라이트는 남녀노소, 세대 구분
없이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우 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순한 조작감과 스피드한 게임 전개, 그리고
카카오 게임 특유의 랭킹 시스템은 과거에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던 PC 그리고 콘솔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 http://nextfloor.co.kr/)
로비오(ROVIO)의 앵그리 버드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뒀던 스마트폰 1세대 게임들과 달리, 최근에 뜨고 있는 카카오 게임들의 공통점은 386세대가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즐기던 오락실 풍의 단순한 시스템과 감성으로 연이어 히트를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공공 장소, 지하철 등 때 장소 구분 없이 드래곤 플라이트에 중독 되어가고 있는 수많은 중년들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향수병을 자극하던 7080문화 코드와는 달리, 과거의 오락실 게임들의 장점과 스마트폰 시대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것이 드래곤 플라이트와 같은 카카오 플랫폼 게임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하더라도, ‘이런 유치한 게임들은 애들이나 즐기는 것’이라며 말하던 고지식한 어른들도 카카오톡을 통해 스며든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의 열풍으로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게임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 문화의 발전으로 세대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랭킹을 비교하며 많은 이들이 때론 웃음짓기도 하지만 점점 스마트폰 게임과 채팅 그리고 시간 낭비를 불러 일으키는 잡다한 어플리케이션들에 빠져 깊은 생각을 나누며, 고뇌에 찬 눈동자를 하고 있던 중년들의 모습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비단, 드래곤 플라이트와 같은 게임 뿐만 아니라 SNS와 스마트폰 그리고 여러 인터넷 환경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시대적 현상은 사람들의 인격조차도 점점 빠르고 단순하며 편리한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데요.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 더 자극적이고, 스피드하며, 단순한 게임들이 제 2, 제 3의 드래곤 플라이트가 되어 대한민국을 카카오 게임의 열기 속으로 몰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년들을 날개짓하게 만드는 드래곤 플라이트 열풍, 어찌보면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는 현대인들의 슬픈 자화상 반영하는 조금은 씁쓸한 열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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