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TV가 기대되는 이유는?

다음TV가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미국 IT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셋톱 박스TV시장에 국내 포털 사이트의 선두 주자인 미디어 다음이 당당히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애플과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한 내막을 들여다본다면 국내 컨텐츠와 친화력이 조금은 부족했던 두 업체의 약점을 매우 잘 들여다 본 다음의 매우 탁월한 사업 선택이였다고 보는게 더 적절한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daumtvplus.tistory.com/)

 애플과 구글TV는 여러 면에서 잘 만들어졌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어와 영~ 거리가 먼 국내 유저들에겐 조금은 낯설고 매력적이지 않은 기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TV는 키즈, 해외 스포츠, 국내 영화, 클라우드 기능 등 실제적으로 국내 유저가 원하고, 쉽게 접하고 싶었던 그런 인터페이스와 컨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다음 특유의 친화력 있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겐 꽤 매력 있는 제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구매자들에겐 가장 민감한 사항인 가격도 약 20만원(19만 9천원)으로 적정한 수준에서 책정되었고, 유료 & 무료 컨테츠 역시 풍부해보여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cambodia4kidsorg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저는 개인적으로 곧 출시될 셋톱 박스TV 하나만 놓고도 다음에게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이 작은 시작이 마치 애플이 아이팟과 휴대폰 사업에 진출했던 것처럼 국내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게도 새로운 IT칭호가 붙어질 멋진 기회라고 여겨집니다.  포털 사이트를 넘어 스마트TV, 모바일 OS 등 다양한 국내 IT미발전 분야로 더욱 더 뻗어나갈 수 있다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도 언제든지 애플과 구글처럼 혁신적인 IT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해줄 것 같습니다. 

 edan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물론, 훨씬 더 많은 기술력을 요하는 모바일 OS시장이 만만하지 않고, 성급하게 또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이번에 출시된 다음TV가 대박이 난다면 차기 사업 분야의 진출도 불가능 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삼성, LG, 네이버 등도 망설이고 있던 영역을 다음이 이렇게 먼저 선도해 나가주니 IT에 관심이 많은 한명의 유저로서 오랜만에 기분 좋은 글을 써내려 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단순한 상술이 아니라, 다음TV를 통해 좀 더 경쟁력 있고 앞서가는 국내 IT제품이 더욱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