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초고화질 4K OLED TV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니, 초고화질 4K OLED TV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13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소니가 56인치형 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4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삼성과 LG의 55인치형 1920 X 1080급 OLED TV보다 무려 4배가 더 선명한 3840 X 2160급 화질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 별다른 기술적 진보 없이 삼성과 LG에게 절대적으로 뒤쳐지던 소니가 모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제법 좋은 반응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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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부담스런 소니 제품군의 비싼 가격과 초고화질 적용 컨텐츠의 부재 그리고 상용화 실현성 미지수 문제 등 삼성과 LG를 넘어서기 위한 힘든 여정들 역시 여전히 소니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져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역시 85인치형 이상의 초고화질 TV를 선보였기 때문에, 56인치형 소니 제품을 대항할 TV를 내어놓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한 단계 앞선 삼성과 LG의 곡면형(Curved) OLED TV는 소니의 야심찬 제품 발표를 약간 초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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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소니가 국내 TV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던 양상과는 달리, 최근에는 IT기기 트랜드의 전반적인 흐름을 잘 이해해나가며 스마트폰, TV, 기타 가전제품에서도 하나 둘씩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들이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애플과 삼성, LG 등에 밀리며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벌여야만 했던 소니가 뼈아픈 시기를 잘 이겨내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조심스런 생각도 한번씩 가져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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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3월 11일에 있었던 일본 대지진과 엔화 강세의 여파로 한동안 매우 불리한 환경 속에서 고군 분투를 했던 것이 일본 전자 제품 기업들의 전체적인 숙명 이였는데요.  이미 IT세계 시장을 여러 부분에서 평정하고 있는 한국 업체와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업체 그리고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석권하려는 애플과 구글을 맞이해서 소니가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것도 소니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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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쩜, 애플보다도 더 폐쇄적이고 고집스런 성향이 강한 것이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소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직은 소니가 이번 초고화질 4K OLED TV로 삼성과 LG를 향한 반격에 성공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평가하고 싶지만, 예상치 못했던 초고화질 TV로 확실히 이슈를 불러일으킨 만큼, 과거의 영광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자의 자세로 거듭 진화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국내 업체들이 쉽사리 간과해서는 안될 새로운 소니의 모습을 다시금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