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리뷰
오늘은 짧디 짧은 휴가 기간동안 극장에서 5살짜리 아들과 함께 봤던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힐링 에니메이션에 대해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한다. 이 영화는 디즈니 픽사에서 제작한 영화라 매우 신뢰할 만한 작품이고, 좋은 입 소문이 이미 인터넷에서 퍼질 때로 퍼졌던 터라, 티켓을
끊을 때도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자막 버전이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더빙 버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이 조금 남기도 했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시작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 혹은 인격을
기쁨, 슬픔, 분노, 가칠함, 소심함 등으로 분류하여 캐릭터화 시켰고, 그러한 캐릭터들이 머리
속 본부에서 사람을 조정한다는 매우 멋진 아이디어로 영화의 전개를 시작한다. 그리고, 기억을 저장소, 망각, 꿈, 상상을 여러가지
기발한 캐리턱로 표현하는 헐리우드의 기상천외한 사고방식에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영화는 한 소녀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해 준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나 자신의 어린 시절과 주인공의 삶이 오버랩 되면서, 지금 내가 잃어 가고 있는 것과 다시 찾아야 할 소중한 삶의 가치들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영화의 끝 부분에서는 인생에 슬픔과 기쁨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함께 이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옆에 앉아 있는 아들 녀석만 아니였더라면, 펑펑 눈물을 흘리고 싶었을 만큼 감동적인 영화이기도 했다. <인사이드 아웃> 정말 픽사의 위대한 마법을 보여준 훌륭한 작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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