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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상식

추억의 비디오 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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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비디오 대여점

 

 

 크리스마스 이브날 와이프 함께 오후에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보고 싶어 인터넷 예매를 하려고 CGV 홈페이지에 접속을 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명당 자리가 모두 사라지고 스크린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줄만 남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첫번째, 두번째 줄이 극장에 왜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1인 중에 한 사람입니다.)  어쨌든, 예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헬로 TV로 최근개봉한 영화 중 '의뢰인'을 감상했습니다
 

저작자표시 AndyRobertsPhoto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HD급 화질이라 거금 4,000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배우들 연기도 괜찮고, 내용도 알차고 꽤 재미있어서 뭐 나름 만족 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갑자기 옛 생각이 머릿 속을 '솩~'하고 스쳐 지나가더군요.  지금은 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한때 슈퍼마켓 만큼이나 동네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서 있었던 비디오 대여점을 기억하시나요?  추석, 설날만 되면 누가 먼저 말할 것도 없이 누나 형들 온 가족이 도란 도란 모여서 최신 비디오 테잎을 뭘로 고를까 고민했었지요.


저작자표시 striatic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지금은 너무나 빠르고 편리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터미네이터, 황비홍, 첩혈쌍웅 등 옛 영화 제목만 들어도 지금은 느낄 수 없던 그때 당시의 아날로그 문화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최신 인기 영화는 항상 대여중이라서 대여점의 전화를 기다려야 했었고, 친한 친구나 이웃이 있으면 본걸 빌려주고 같이 돈을 합쳐서 하나 빌려서 돌려 보기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저작자표시 rahuldlucca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지금은 옛 추억의 비디오 대여점이 거의 사라지고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모든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너무나 편리합니다.  저 역시 이런 현대 사회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갈수록 더 고독해지고 함께 나눌 기쁨이 점점 줄어드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비디오 테잎의 추억을 떠올려 보니, 인간미가 있었던 아날로그 시대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시대는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더욱 아날로그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 따라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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