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해 / 김영철

일단 시작해 / 김영철

 

 

<일단 시작해>라는 책은 하춘화 개인기와 영어공부로 유명한 개그맨 김영철씨의 개인 에세이다.  사실, 큰 기대를 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닌데, 영어, 독서, 자기계발 등 평소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에 대해서 <일단 시작해>라는 이 책은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배울 것이 참 많았던 책이다.  특히, 영어공부를 통해서 개그맨뿐만 아니라 인기 강사와 영어 관련 라디오 & TV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자신의 일의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시킨 그의 독특한 커리어는 가히 ‘블루오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이였다. 

 

아마, 영어공부와 자기계발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저자가 책에서 알려주는 여러 가지 팁들이 꿀송이처럼 매우 달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책 제목을 통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저자 김영철씨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먼저 시작해보라’는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를 책에서 전달하고 있다.  아마, 그가 직접 경험하고, 맛본 성취감이 없었더라면, 이 책은 출간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사항 같은 것들을 잘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비록 구체적인 지침은 없지만, 영어공부라는 자기계발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저자 김영철의 행복한 생각들이 책에는 잘 녹아 들어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특별한 그의 직업 덕택에,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이외수 등 생각지도 못했던 다수 유명인들의 여러 조언들도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접할 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 서두에서 나오는 아래의 문장이 이 책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된다면, 꼭 <일단 시작해>를 한번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정말 좋은 책이다. 

 

“What do you want to be?”

“당신은 뭐가 되고 싶으세요?”

“I would like to be myself, I tried to be other things but I always failed.”

“난 나 자신이 될거예요.  난 다른 무언가가 되고 싶었지만 늘 실패했거든요.”

- Anonymous (작자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