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대상 1호가
될지도 모를 CHINA 넥서스?!
제조사들 별로 다른 UI
Customization이 적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들을 대신해서, 최근 LG의 넥서스4와 아수스의 넥서스7 그리고
삼성의 넥서스10 등 구글의 순수한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된
넥서스(레퍼런스)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넥서스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의 iOS처럼 구글의 OS업데이트 서비스를 출시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OS업데이트를
제법 빨리 지원하고 있는 삼성조차도 몇 달씩 업데이트가 지연되는 일이 태반이라,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마음이 점점 레퍼런스 기기를 향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넥서스 시리즈의 빠른 OS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최근에 출시되는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들은 하나같이 초저가 전략이 반영되어 제조사들의 주력 기기 가격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자사 넥서스4에 밀려 주력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의 판매고에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LG전자의 웃지 못할 상황만 보더라도 넥서스 시리즈가 현재 스마트 기기 시장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HTC, 아수스, 삼성, LG까지 총 4개의 기업인데요. 이상하리만큼 구글은 한국과 대만 제조사들과의 컨넥션 일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제조사 라인업을 가져가게 된다면, 더 큰 이득을 손쉽게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구글이 아직까지는 큰 변화를 꽤 할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중국, 일본 기업들과 구글이 손을 잡는 것은 구글의 원하는 전략에 일부 수정을 가해야 할지도 모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피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만과 국내 제조사들에 국한되어 있는 안도로이드 레퍼런스 협력이 일본, 중국으로 향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일본 기업들 보다 ZTE와 화웨이 등 저가 제품으로 중국 본토를 휩쓸고 있는 중국 IT업체와의 만남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매우 필연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에 중국 제조사와 파트너쉽이 체결된 레퍼런스 기기가 향후 출시된다면, 미국은 소프트웨어, 중국은 하드웨어라는 제품 제조 공식을 통해 CHINA 넥서스는 가장 위협적인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구글과 중국 정부의 복잡 미묘한 관계 때문에 계속해서 협력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제 CHINA 넥서스가 등장하게 된다면 그 파장은 실로 어마 어마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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