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요즘 들어 한눈에 확 빨려 드는 자기계발서들을 발견하기가 유난히도 어려워졌다.  내 기분이 축 늘어져서일까?  아니면, 정말 요즘 출판되는 자기계발서들이 뜨끈 뜨끈한 핫 이슈를 몰고 올 만큼 좋은 퀄리티가 없어서일까?  여하튼,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이 책은 그나마 책에 흥미를 잃어버린 나에게 가장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 주는 책 이였다.  뭐랄까?  책 제목부터가 좀 뻔한 스토리가 아니고, 매우 새롭다고나 할까?  내 예상대로, 이 자기계발서는 내가 기존에 읽었던 수많은 성공 책들과 뭔가 다른 패턴으로 독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오늘날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적극적인 삶을 권한다.  그리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기분 좋은 음악을 듣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그런데, 어찌된 영문이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이 책은 고독과 외로운 혼자만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열쇠라고 말하고 있다.  아~ 특히, 처음 10~20 페이지 정도를 읽어나갔을 때, 이 책이 주는 신선한 충격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기분을 선사해 준다.  마치, 지금까지 내가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희열 같은 것이랄까?

 우리는 흔히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 음악을 듣는 것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미디어를 의지하고 시간을 떼우는 이러한 행위들은 진정한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깊은 독서와 번역 그리고 일기(운동선수에겐 운동이겠지만)와 같이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시키는 그 고독한 시간이 기대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키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임팩트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책의 초반부에서 던져주는 오묘한 감정은 실로 엄청나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