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루니 반 페르시에게도 밀리나?!
2004년에 19살의 나이로 에버튼에서 맨유로 보금자리(이적료: 2,400만 파운드)를
옮긴 루니는 늘 퍼거슨 감독의 사랑을 받으며 맨유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지금껏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인기로 보나, 연봉 순위로 보나 루니는 팀 내에서 항상 탑 클래스의 위치에 있었죠. 하지만, 너무나 애석하게도
루니는 맨유의 메인 스타라기보다는 항상 2인자의 자리를 지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베컴,
반 니스텔루이, C. 호날도 등 맨유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로 팔려간 빅 스타들에 비하면
왠지 2% 부족해 보이는 긱스와 스콜스와 같이 팀의 레전드로 남게 될 전철을 밟을 확률이 훨씬 더 높죠.
물론, C. 호날도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나서 루니가 팀 내 최고 메인 스타의 역할을 한동안 감당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생활 문제(창녀와 바람 핀 일)가 크게 불거지거나,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심판에 대한 항의가 거친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출중한 실력 때문에 제법 1인자의 역할을 잘 유지해왔었죠. 하지만, 아스날을 마치 자신의 팀처럼 만들어버렸던 미친 골 결정력의 소유자인 반 페르시가 맨유로 둥지를 옮김에 따라 루니의 절대적인 위치가 또 다시 2인자의 자리로 밀려나가게 생겼습니다.
반 페르시가 이적 할 때만 해도, “맨유에서 정해진 주전은 없다”,”아스날에서 만큼 활약할 수 있을까?!” 등등 비관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게 많이 등장했었는데요. 이런 여론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맨유 이적 3경기 만에 판타스틱한 골 결정력으로 사우스햄튼 전을 승리로 이끌며, 반 페르시의 존재를 팬들에게 각인 시켜버렸습니다. 이 날 기록한 반 페르시의 헤트트릭은 게임 전반적으로 미드필드 진이 수세에 몰려있음에도 불구하고, 페르시 개인의 능력으로 골을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더 값진 골 이였죠.
반 페르시 혁혁한 공으로 질 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자 이곳 저곳에서 이제 맨유 최고의 스타로 곧 반 페르시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여론이 강력하게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아스날에서 반 페르시가 골폭풍을 몰아칠 때만 해도, “벵거 감독의 페르시 밀어주기 전략 때문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많았었는데요. 맨유에서 뛰는 반 페르시의 모습을 보니, 베컴, 반 니스텔루이, C. 호날도 못지않은 강력한 포스가 그에게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 반 페르시로 인해, 루니는 또 다시 맨유에서 쓸쓸한 2인자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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