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의
하이브리드 전략 괜찮은 것일까?!
폰 & 태블릿의
결합으로 생긴 패블릿이라는 신종어처럼, 최근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계를 교묘히 파고들고 있는 것이 윈도우8 기반 태블릿 기기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핵심적인 판매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S의 서피스, 삼성의 아티브, LG의 탭북 등 아직은 초창기라 컨버터블 태블릿의
완성도가 깔끔하지 않은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을 하나의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현재 관심을 갖고 있고, 실용적인 면에 있어서도 애플과 구글의 태블릿 PC 보다 좀 더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플 CEO 팀 쿡 같은 경우엔 태블릿이 노트북으로 변하는 컨버터블 기기들은 마치 토스터 기기를 냉장고와 섞은 것과 같다며,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제품의 불완전성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팀 쿡의 말대로, 윈도우8 기반의 태블릿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확실하지 않은 기기의 정체성과 어색한 UI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아티브를 비롯한 윈도우8 기반의 태블릿을 몇 번 사용해보았는데요. 기능 활용도가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였지만, 화면 크기의 밸런스부터 작은 터치감 하나까지 애플의 아이패드가 100점이라면 윈도우 태블릿은 아직 70~80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윈도우8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치, 삼성이 패블릿(갤럭시 노트)라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안드로이드 흥행의 주역이 된 것처럼, 애플의 팀 쿡이 터무니 없는 기기라며 비난할 만큼 어색한 기기는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저는 애플이 오히려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기기를 만든다면 훨씬 더 크게 성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장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윈도우8은 여전히 유저들에게 홀대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까지 태블릿의 원조인 아이패드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와 차별성를 두기 위해서 메트로 UI와 기존 윈도우를 시스템을 가져가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차별성이 많은 유저들에게 태블릿 같지 않은 어색함을 안겨주고, 오히려 아이패드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차라리, 아이패드를 확실히 모방해서 아이패드에 대한 유저들의 미련을 확실히 해결해주는 것이 어쩌면 윈도우 태블릿에게는 더 낳지 않았을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이브리드 전략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윈도우8 태블릿이 매력적인 기기라고 하기엔 왠지 2%로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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