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초고화질 패블릿의 시대?!
폰(PHONE)?! 태블릿(TABLET)?! 이라는 갤럭시 노트의 광고 문구처럼 폰과 태블릿의 중간 영역인 5~7인치 사이의 스마트폰들을 대개 패블릿이라고 부릅니다. 패블릿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휴대성과 넓은 디스플레이를 두루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휴대성과 디스플레이 크기 모두 애매모호한 기기이기도 하죠. 패블릿의 원조는 2010년 6월경에 출시된 Dell
streak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블릿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불러일으킨 것은 2011년 말에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노트라고 볼 수 있죠.
사실 처음 갤럭시 노트가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이렇게 까지 패블릿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될 줄은 아마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2011년 말만 하더라도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고, 넓은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쉬 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가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했지만, 한 손으로 통화하기 힘든 불편함과 애매모호한 휴대성 때문에 지갑을 열기에는 왠지 망설여지는 희귀한 제품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갤럭시 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컸고, 덩치 큰 디스플레이이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많은 사람들도 하나 둘씩 갤노트 유저들이 증가하자 패블릿에 대해서 점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3~4인치에 국한되어 있던 스마트폰들도 4.5인치, 4.8인치 등 점점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출시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오히려 아이폰과 같이 4인치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지닌 폰들을 보면 매우 어색한 그런 시기가 되었죠.
2013년에는 HD급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붐으로 한층 더 패블릿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삼성과 LG, ZTE, 화웨이, 소니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패블릿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며 4인치에 머물러 있는 아이폰5의 애플을 더욱 더 초라한 구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이폰 매스(4.8인치)에 대한 소문이 점점 수면위로 오르고 있는데요. 저가형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 매스도 궁지에 몰리고 있는 애플로서는 결국 선택할 수 밖 없는 최후의 카드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3년은 애플도 안드로이드도 패블릿 시장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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