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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고찰

저유가 시대 / 1200원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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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시대 / 1200원 주유소

 

 


Patrick Emerson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오늘 뉴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1200원대 주유소가 경북 안동에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매월 20~30만원씩 내 주머니에서 쏙쏙 빠져 나가던 주유비가 최근 들어 15~25만원대로 확 내려갈 정도로 저유가 시대는 매우 훈훈한 뉴스이기는 하다.  하지만, 셰일 오일(비전통 오일/미국) OPEC 오일(전통 오일/사우디 중심)의 무시 무시한 기름 전쟁을 알고 나면 이 뉴스가 그리 썩 기분좋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셰일 오일(비전통 오일 채취 기술)의 증가로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셰일 오일 & 가스 채취 기술의 발달로 저자본으로도 오일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이 늘고, 소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동의 오일 파워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에너지 독립도 셰일 오일 때문에 사실상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기 의식을 느낀 사우디 중심의 OPEC 회원국들은 기름값을 대폭 인하했고, 미국과 OPEC 회원국의 치킨 게임으로 우리가 현재 1200원대의 주유소를 기적적으로 보게 된 것이다.

 이 치킨 게임의 최대 피해국은 에너지 수출로 먹고 사는 러시아가 졸지에 되버리고 말았는데, 치킨 게임이 과도해질 경우 세계 금융 위기, 심할 경우엔 중동 지역의 전쟁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과 중동 국가 그리고 러시아가 얽히고, 섥혀서 자칫 한 국가가 크게 데미지를 입을 경우 석유 산업이 중심인 세계 경제가 또 한번 휘청 거릴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어차피, 이유가 어찌됐던 싸게 휘발유를 구매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2016, 2017년 언제 다가올지도 모를 세계 경제의 후폭풍을 생각해보면 그리 맘편한 뉴스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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