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더 서비스 중단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최근 대표적인 RSS 서비스인
구글 리더가 올해 7월 1일부로 폐쇄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많은 이용자들이 멘붕 (멘탈 붕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구글 사전과 구글 리슨 등 구글의 무료
웹 서비스들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뭐 단순히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구글 리더 서비스의 경우 지난 8년여 동안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많은
구글 리더 이용자들이 구글의 갑작스런 이번 폐쇄 조치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구글의 이번 폐쇄 조치 결정은 많은 블로거 분들이 주장하고 있는 데로, 구글 플러스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무료 서비스와 빠르고 심플하며 개방적인 구글의 이미지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가끔 구글처럼 착한 IT기업이 또 어디 있을까? 라는 환상 혹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번 구글 리더 폐쇄 조치를 통해 보시다시피 구글 역시 수익성 문제와 타사와의 경쟁 관계를 고려하여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한 기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단 구글 리더뿐만 아니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IT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수의 인터넷 서비스들이 중단 되는 일은 최근에 들어 더욱 더 비일 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미시시피라는 음악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가 올해 갑작스레 중단되어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는지라 ‘구글 리더 폐쇄 조치’가 먼 남의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구글 리더뿐만 아니라 많은 웹 서비스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이 새로 나타나고 사라지는 일들을 반복하게 될 텐데요. 단순히 지금 현재의 현상만을 놓고 본다면, 이용자에 대한 배려없는 구글의 이번 조치가 매우 불쾌감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단순히 평가 내릴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구글 리더 폐쇄 조치를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마치 플로피 디스크가 하드와 USB로 진화 했듯이 구글의 웹 서비스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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