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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철학

내 평생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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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가는 길

 

 

  오늘 갑작스레 소천하신 한 집사님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여러 장례식장을 다니다보면, 보고 싶은 이를 떠나 보낸 가족들의 안타까운 울음 소리와 슬픈 분위기로 인해 장례식장을 다녀오는 나 자신의 마음 또한 숙연해지기 마련인데, 오늘 방문한 장례식장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평온하기만 했다.  그리 눈에 띄는 집사님은 아니셨지만, 늘 교회에서 묵묵히 예배를 드리고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받아주시던 것이 기억이 난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zbigphotography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장례식장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찬양이 차 안에서 흘러나왔는데, 평안한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통해서 이 찬양의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에게 잘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평생에 가는 순탄하여 잔잔한 같든지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편하다~.’


  큰 헌신을 하지 않았어도, 또한 그리 멋진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그리 크게 내세울게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묵묵히 예수님의 발자취를 바라보고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한 사람이라면 죽음이라는 예고 없는 손님에 앞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참 평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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