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스트레스, 알고 보면 자신이 선택한 것?!
60~70년대 못 먹고, 못 입던 어른 세대들에게는 육체적인 노동과
가난 그리고 집과 같은 식생활에 밀접한 요소들이 삶을 많이 좌지우지 했었기 때문에, 단순히 잘 먹고
잘사느냐가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잣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 환경적인 요소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살아왔다. 하지만,
발 빠른 경제성장 시기인 1980~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나면서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못 먹고 못 입는 가난한 환경을 벗어나고픈 욕망을 넘어서, 자아실현과
인간관계 등 다양한 삶의 요소들을 이제 행복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ijustwanttobeperceivedthewayiam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어떤 사람들은 돈이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지식과 명예가 혹은 남다른 권력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라고들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영역은 돈, 명예, 지식의 결핍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정신적인 영역에서 비롯된 것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때론 인생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기도 하고, 때로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기도 한다.
어떤 말을 내뱉는가를 그리고 또 이야기를 자주하는가를 잘 살펴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본디 말이란 그 사람의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좋은 말을 드러내게 되어있고, 악한 생각을 지닌 자는 악한 말과 악한 행동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부모, 친구, 돈, 가난, 유전 등 정말 복합적인 요소들이 한 사람의 인격과 생각을 형성해나가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가난한 나라와 후진국에 오히려 더 선한 인격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물질이 사람을 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히려, 가난과 고통 그리고 질병의 긴 터널을 통과한 자가 성숙한 인격을 지닌 경우가 많고, 시련과 아픔이 우리를 좋은 생각으로 인도할 때도 많아 보인다. 여러 욕망으로 모든 것을 갖추길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정신적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무거운 짐을 던져주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면, 아이러닉하게도 어쩌면 선한 생각을 지닌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소외된 자들을 찾아 자신의 삶의 영역을 변화시키는 것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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