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크릿 / 이지성
<노 시크릿>은 책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한 때 우리나라에서 엄청 유행했던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룬 <시크릿>이라는 책을 비판하는 책이다. 호주의 TV PD이자 방송작가인 ‘론다 번’이라는 사람이 쓴 책인데, 나도 <노 시크릿>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크릿>에 대해서 꽤 호의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내가 처음 <시크릿>이라는 책을 알게 된 것은 7~8년 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관련 동영상을 접하게 되면서부터였는데, 부끄러운 말이지만 <시크릿>에서 알려주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제법 많이 신뢰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지성의 작가의 <노 시크릿>을 읽고 나서, 아무런 기준 없이 받아들였던 이 지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칙’의 문제점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부분은 <시크릿>이 ‘힌두교’와 ‘뉴에이지’ 사상에 아주 많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책에 나와있는 이지성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시크릿>은 미국에서 유행한 ‘힌두 교리’의 현대판 버전인 것이다. 종교가 없는 이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꽤 큰 충격을 안겨줄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종교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노 시크릿>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도 많이 확인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꿈꾸는 다락방>에서 소개된 ‘VD=R’ 법칙과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지성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찌보면, <노 시크릿>은 이지성 작가가 많은 독자들에게 이 두 법칙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집필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하튼, 나는 <노 시크릿>을 읽고 나서, ‘댓가 지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쉽게 성공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진정한 자기 계발은 ‘끌어당김의 법칙’이 아니라 간절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노 시크릿> 올바른 종교관과 지식 정립을 위해서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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