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칼럼

돌고 도는 IT이슈들, 진정한 시작은 누구인가?

반응형

돌고 도는 IT이슈들, 진정한 시작은 누구인가?

 

 

 뉴스, 블로그, 외신, 각종 미디어들을 통해 쏟아지는 IT기사와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무엇이 처음이고 어떤 것이 첫 시작인지를 분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국외에서 시작된 기사가 단 몇 분만에 국내로 들어오기도 하고, 블로그에서 만들어진 글들이 기사로 변형되기도 하며, 여러 외신에서도 유명 블로그의 글들을 인용 보도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주 발견되는 지금 IT이슈를 던진 장본인은 누구인가?’ 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작자표시 pobre.ch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물론 누가 어떤 자료를 가지고 그 글을 만들어냈는가?’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현상이 자주 반복되면서 진실 혹은 거짓의 경계가 많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 갖게 되는데요.  옛 속담에도 발없는 말이 천리길을 간다라는 것이 있듯이, ‘무엇이 만들어 진다더라’,’누가 이렇게 한다더라라고 한 사람에 의해 이슈가 던져 진 것이 며칠 만에 사실인 듯 인터넷 상에서 기사 거리가 되고, 핫 이슈에 목말라 있는 뉴스와 미디어들을 통해 각종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확산 되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저작자표시사진 변경사용 금지 Randy Willis Photo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사실 IT블로거로서 수많은 글들을 써 내려가는 저 역시도, 어쩌면 이런 일들을 부추기는 한 당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들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많은 이들을 있다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미래에 나타날 IT기기와 기업들에 대한 예측과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거리들, ‘IT가쉽(수다)’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AJC1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돌고 도는 IT이슈들, 어쩌면 그 중에 사실에 근거한 진실은 절반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밖에서는 큰 이슈가 된 기사거리가 오히려 사회에서는 매우 영향력 없는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이슈가 매우 미미한 것일지라도 여러 사람들의 눈과 입을 통해 인정되고 확산되면 그 생각이 또 다른 결과물이 되어, 때로는 IT기업들을 통해 정말로 현실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조금은 이상한 결론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IT이슈가 설령 거짓이고 매우 미미한 것일지라도 그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돌고 도는 IT이슈 안에도 뭔가 보이지 않는 룰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