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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아마존도 울고 갈 구글의 가격 파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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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울고 갈 구글의 가격 파괴 전략?!

 

 

 2011년까지 별다른 경쟁자 없이 거의 독점적으로 미국 태블릿 시장을 모두 잠식하고 있던 애플에게, 처음으로 제법 위협적인 맞수로 등장했던 기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단 돈 199달러에 판매되었던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kindle Fire)일 것입니다.  물론, 디스플레이 크기와 하드웨어 스펙 그리고 OS 시스템에서 애플과 여러모로 차이가 많이 나기는 했었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최저가형이 499달러라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이였기 때문에 약 30만원이나 저렴한 킨들 파이어의 등장은 그야말로 소비자들에 즐거우면서도 신선한 충격 이였죠. 

저작자표시 Gifts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킨들 파이어 출시 직전만 하더라도 삼성의 갤럭시탭이 약 11%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에 이어 두번째로 (점유율에서 많이 차이가 나기는 했습니다만)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해서 유일하게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허를 찌르는 아마존의 저가 정책으로 태블릿PC 시장의 판도는 급격히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고급 = 애플, 저가 = 킨들 파이어라는 공식이 점점 새롭게 자리잡았었죠.  그 때 당시, 상대적으로 어중간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던 대부분의 태블릿 제조업체들은 재고만 쌓여 나갔고, 심지어 HP를 비롯한 몇몇 업체들은 눈물겨운 땡처리로 재고들을 처분해야만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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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한동안 잠잠하던 구글이 2012년 하반기에 들어 아수스와 손을 잡고 저가형 태블릿인 넥서스7(199달러)으로 돌풍을 일으키더니,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말 괴물 스펙으로 유명한 삼성과의 합작품 넥서스10(399달러)을 선보이며, 아마존의 저가 정책이 울고 갈 정도로 파격적인 가격 파괴 정책으로 애플의 중심부를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구글의 레퍼런스 제품이 가져다 주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는 실로 엄청납니다. 

저작자표시 Domenic K.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그렇기 때문에, 생산력이 받쳐주는 삼성과 LG에게 레퍼런스 태블릿 & 폰 개발 참여는 주 전략 제품인 갤럭시와 옵티머스 시리즈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모든 주력 제품들의 판매고를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죠.  또한, 구글은 애플에게 밀리고 있는 태블릿 시장을 점령 함으로서 광고 & 검색 시장 파이를 얻어낼 수 있는 그야말로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전략인 셈입니다.  물론, 이 불안한 구글 동맹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공공의 적인 애플이 당분간 건재한 이상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범상치 않은 구글의 가격 파괴 전략 왠지 이번에는 꽤 큰 승전보를 올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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