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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제 살 깍아 먹는 ‘아이패드 미니’ 함정에 빠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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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깍아 먹는 아이패드 미니함정에 빠진 애플?!

 

 

 구글과 아마존이라는 저가형 태블릿 경쟁자들의 등살에 이겨 마지 못해 출시한듯한 인상을 많이 풍기고 있는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과 높은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휴대성과 기존 애플 컨텐츠 100% 활용도라는 장점을 앞세워 무난한 판매율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제법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나올 때마다 동안 길게 늘어졌던 행렬 퍼레이드는 매우 짧게 끝나버렸지만, 판매가 저조할지도 모른다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호평은 의외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작자표시 Yutaka Tsutano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그러나, 넥서스나 아마존과 같은 타사 제품과의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 제작한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의 합리적인 제작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자사 제품인 아이패드4(애플의 9.7인치형) 시장 점유율을 깍아 내리는 웃지 못할 상황을 현재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스펙만 놓고 따져 본다면, A6X CPU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4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소비자의 눈에는 뉴아이패드의 단순한 개량형에 불과한 아이패드4 구매하기보단 가볍고 실용적이면서도 20만원이나 저렴한 아이패드 미니가 더욱 매력적인 기기이기 때문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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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지금 애플에겐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이패드 미니이지만,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의 입장에서는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전략적으로 빨리 선택할 밖에 없었습니다.  뭔가 새롭고 혁신적인 요소를 보여줄 있었다면 아이폰5 디스플레이 크기 변화와 아이패드 미니 출시 없이도 충분히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의 파상 공격을 손쉽게 막아 있었겠지만,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컨텐츠 수량과 기능이 갈수록  차이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고, 애플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상 뭔가 특별한 듯한 감성적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이상 어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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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너무 높게 책정된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 때문에 애플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하지만, 아이패드4 판매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따져본다면, 쿡의 가격 정책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10만원 밑으로 내려갔더라면, 아이패드4 판매량은 상상 못했을 정도로 곤두박질 쳤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러나, 애플의 매우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도 불구하고, 깍아 먹는 아이패드 미니 등장은 왠지 애플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같다는 인상을 쉽사리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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