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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윈도우폰, 왜 애플을 따라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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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왜 애플을 따라가지 않는가?

 

 

 구글의 안드로이드OS가 애플과 특허 문제로 여러가지 복잡하게 얼켜져 있지만, 애플의 iOS와 지금처럼 대등한 위치까지 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애플이 모바일OS 시장의 1인자임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최대한 빨리 기본적인 형태를 따라가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을 폄하하며 스티브 잡스가 광분했던 이유도 바로 이런 구글의 모방 전략 때문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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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유가 어찌 됐건 간에 구글의 패스트 팔로우전략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안드로이드OS가 아이콘, 마켓, 터치 방식 등 애플이 거의 정형화 시킨 인터페이스를 닮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자칫 애플에게 스마트폰 시장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었던 것을 다시 반 토막 시키는데 성공했고, 오히려 최근에 이르러서는 애플이 안드로이드OS에 점점 압도당하는 상황 마저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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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빌게이츠가 CEO로 있던 시절, 세상에 그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이 없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우는 애플의 iOS에게 넋 놓고 스마트폰 시장을 계속해서 내어주었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을 하고는 있는가? 싶을 정도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MS사는 애플을 본받으려 하기 보단, 차별화된 인터페이스를 계속 고집하다가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고 있으며, OS랭킹 역시 점점 뒤로 밀려나가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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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MS가 비장의 카드를 들고 나올거야~’라는 기대감은 시장에서 점점 수그러들고 있으며, ‘MS의 한계인가?’라는 의견이 오히려 더 많이 증가하는 이유는 ‘MS의 방향성과 색깔이 타 IT업계보다 뚜렷하지 못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애플이 엔드 투 엔드를 통한 철저한 관리를 고집하고, 구글이 개방형과 무료 정책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지만, MS는 여전히 로열티 비롯한 안전한 수익 구조에 머물러 있어서 그런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꿈꾸기에는 너무 관료적인 형태의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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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일까요?  MS라는 기업은 어쩌면 애플을 안 따라간 것이 아니라, 애플을 못 따라간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 마저 듭니다.  MS의 명성은 결코 쉽게 사라지진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더 거세지는 구글과 애플의 맹공에 자신들이 당당히 서있어야 할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MS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구글과 애플로 인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밀릴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하루빨리 예전에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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