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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전운이 감도는 스마트 TV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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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도는 스마트 TV시장

 

 

 최근 몇 년동안 신문 기사,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소식들은 삼성 몇 십년만에 미국 시장을 점령하다’, ‘남미 시장에서 LG TV 최정상을 달리다등과 같은 매우 기분 좋은 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삼성과 LG의 독점적인 시장이 될 것만 같았던 TV시장은 IT계의 선두 주자 애플, 구글의 TV시장 진출 선언으로 매우 난처한 형국을 점점 맞이하고 있고,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마치 전쟁 적전의 분위기처럼 살금 살금 피어나는 IT전쟁의 기운으로 삼성과 LG를 서서히 코너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TV시장이 개인의 기호와 인터페이스, 조작감, 통화 품질 등이 더 중요한 스마트 폰 시장과는 확실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마트 폰에서도 이미 점점 구글화 되어가는 국내 업체들은, 애플이 셋탑 박스 형식의 TV를 탈피해서 풀셋을 갖춘 TV를 선보일 경우 결국 구글의 편에 서서 애플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림입니다.


 국내 업체들이 구글의 도움 없이 애플과 맞짱을 뜨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 기술력에서 애플의 상대가 되지 않고, 설령 소프트웨어 쪽에서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많은 부분을 재빨리 보강 하더라도 미국의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의 컨텐츠를 능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이미, 구글은 스마트 TV시장의 가능성을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해오며 HBO, CNN, CNBC 등 굵직한 방송사들과 파트너쉽을 다 맺었고 오히려 스티브 잡스가 준비해왔던 애플보다 여러 부분에서 조금 더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오랜 TV제조 노하우로 그냥 쉽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컨텐츠라는 이 두 벽은 TV시장의 왕좌를 유지하는데 매우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그나마 삼성은 바다 OS를 꾸준히 발전시켜오며, 자체적인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스마트 TV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의 경우 구글의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전운이 감도는 스마트 TV시장의 총성이 언제 울리게 될지 아무도 알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분명 삼성과 LG에게 불리한 그림이 연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과연, 스마트 TV전쟁의 신호탄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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