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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SPL 셀타비고는 박주영의 힐링캠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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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셀타비고는 박주영의 힐링캠프인가?!

 

 

 축구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불명예스럽고, 모욕적인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경기를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1분이라도 출전시켜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벤치를 달구는 일일 것입니다.  아스날 시절에 박주영 선수는 벵거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을 당한 채, 3순위 스트라이커라고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였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순 없지만 마치 QPR의 디아킨테가 몇 경기를 삽질한 후, 선발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처럼 박주영 선수도 벵거 감독에게 철저히 버림을 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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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선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벵거 감독의 입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였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아르센 벵거 감독의 행동은 도가 지나쳤고, 너무나도 소심하고, 치졸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심지어, 벵거 감독이 일본 컨넥션의 사주를 받고 박주영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말이 진실처럼 들릴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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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하튼, 벵거 감독의 외면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주영 선수는 당연히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올림픽 경기 본선에서도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꽤 애를 먹는 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전에서 터트린 한방은 박주영 선수가 겪었던 오랜 한(정신적인 고통)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고, 마치 아스날과의 결별이 이미 정해졌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셀타비고로 임대 수순을 밟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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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아시겠지만, 셀타비고는 2부리그에서 올라온지 얼마되지 않은 팀이기 때문에, SPL 강등권 탈출이 팀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팀 선수들의 나이도 많고, 아스날이나 빅클럽과 같이 화려한 팀 벨류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박주영이 날개를 달고 마음껏 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지닌 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어쩌면 아스날에서의 쓰디쓴 기억도, 셀타비고의 박주영 선수에겐 너무나 큰 힘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아팠던 만큼,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 할 테니까요.  헤타페전에서 터트린 데뷔골에 이어, 한 단계씩 자신의 킬러 본능을 끌어올린다면 분명 셀타비고라는 팀은 박주영이 또 다시 넓은 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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