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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감성보다 빠른 것에 물들어 버린 IT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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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보다 빠른 것에 물들어 버린 IT시대

 

 

 펜팔, 위문 편지, 연애 편지 그리고 한때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영화 편지, 러브 레터등 편지라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 속에서 정말 소중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통신과 IT기기의 발달로 우편함에는 친필로 쓰여진 편지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갔고, 청구서와 청첩장 그리고 광고물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 점령해 버렸죠.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gbaku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깔끔하게 출력되고 정리 정돈이 잘된 이런 류의 우편물들은 보기에는 좋지만, 사람의 때가 묻어나 감성을 터치해주던 그런 편지들과는 달리 매우 딱딱한 휴지 조각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올 때가 많은데요.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문자 메시지, 메신져, SNS의 사용이 보편화되자 오랜 시간 곰곰이 상대방을 생각하고 글을 남겼던 이전과 달리, 1회용 인스턴트 글들이 더욱 더 범람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John.Karakatsani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지금처럼 빠른 정보화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일일 설명하기 힘들만큼 너무나도 많지만, 어떤 면에 있어서는 감성적인 인간 본연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게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역활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빠른 것이 경쟁력인 IT시대에서는 더이상 사람냄새가 풍기던 이전의 모습을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져만 가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화에 힘쓸려 모든 것을 빨리 빨리 보고 결정지으려는 '스피드한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죠.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ThisParticularGreg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가뜩이나 빠른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은 이런 급한 정서를 더욱 더 부채질을 하고 있는데요.  빨리 메일을 확인하고, 뉴스를 보고, 친구들과 마음껏 대화를 나누며 편리한 IT시대를 만끽하고 있지만, 직접 만나서 무엇인가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먹고 함께 즐기던 과거의 삶을 대신해서 사람들은 IT기기를 통해 점점 더 이기적인 개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빠른 것도 좋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었던 아날로그 감성이 지금의 IT시대에 더욱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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