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 DNA의 소유자
치치리토?!
11월 11일 새벽에 있었던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맨유는 7경기 동안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준 루니와 반 페르시라는 최강 투톱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초반까지 아스톤 빌라에게 2-0으로 뒤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10분경에 투입된 구세주 치치리토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3-2라는 드라마틱한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두며, 맨유는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또 다시 추가하게 되었죠.
최근 몇 년 동안 맨유는 윙어 자원에 비해서 주전 공격수의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는데요. 다른 해와 달리, 올 시즌 맨유 공격 라인업은 가히 역대 최강이라고 할 정도로 빵빵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PL 득점 랭킹 1위 반 페르시, 맨유의 영원한 주전 루니, 골 결정력 DNA의 소유자 치치리토 그리고 웰백, 카가와 신지까지, 정말 비집고 들어갈래야 들어갈 수도 없는 풍부한 공격 자원이 구축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사실, 올 시즌 초반에만 하더라도 퍼거슨 감독이 반 페르시와 카가와 신지 투톱 라인을 중용하는 바람에, 치치리토의 경우
벤치 멤버로 거의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치리토의 눈부신 활약상은 외면하려 하던 퍼거슨의 속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아버렸고, 웰백과 카가와 신지 다음 카드로 굳어져가던 팀 내 입지도 어느덧 3선발이라는 순위로 다시 본인의 자리를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가와 신지는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치치리토에게 확실히 밀리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반 페르시와 공격 동선이 겹칠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에서도 치치리토에게 밀리며 앞으로 웰백과 4선발 경쟁을 해야 할 입장에 놓여진 듯해 보입니다. 여하튼, 확실한 골로 자신의 입지를 쟁취한 치치리토도 대단하지만, 스트라이커의 선발 굶주림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린 퍼거슨 감독의 컨트롤 능력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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