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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스완지 시티보다 QPR에게 더 끌리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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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보다 QPR에게 더 끌리는 이유는 뭘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되어 있던 박지성 선수의 선발 출전 여부와 활약상에 대한 기사가 주류를 이루던 해외 축구 뉴스는 요즘 QPR의 성적 부진 소식을 알리는데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QPR팀의 부정적인 소식으로 거의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무승의 QPR, 리그 최하위의 QPR, 마크 휴즈 감독 경질설, QPR 강등 가능성 등 기사 제목을 읽기만 해도 기운이 쭉쭉 빠지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죠.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Tom Cuppen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맨유 소속 시절 리그 1~2위를 다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메시와 피를로를 꽁꽁 묶는 등 박지성 선수가 환타스틱한 활약상을 펼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초라한 QPR의 현재 성적표는 한국 팬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반면,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 알짜배기 팀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기성용 선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팀도 끈끈한 득점력과 조직력으로 EPL 중위권에서 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작자표시 Paolo Camera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사실, 객관적인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박지성 선수의 QPR보다 기성용 선수의 스완지 시티가 훨씬 더 매력 있고, 경기 수준도 높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야 하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승리 한번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극도의 개인 플레이로 보는 이로 하여금 큰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더 많이 관심이 가고, 애타게 승리를 기원하게 만드는 것이 현재 박지성 선수가 주장으로 뛰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져스(QPR)일 것입니다. 

저작자표시 Ronnie Macdonald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여러가지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박지성 선수는 대한민국에게 매우 상징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수많은 해외 스타 플레이어들 속에서, 쓰러질 듯, 쓰러질 듯 하면서도 악발이 같이 살아남았고, 훤칠한 외모와 화려한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밤을 새며 TV를 지켜보다 그의 발 끝에서 터지는 한 골, 한 골은 뭔가 우리의 가슴 속을 짠하게 만드는 이상한 마력을 가지고 있었죠. 

저작자표시 simononly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물론, 현재 QPR이 매우 부진한 리그 성적에 허덕이고 있지만,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은 박지성 선수가 QPR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팀이 매우 드라마틱한 결과를 나중에 연출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QPR, 어찌보면 너무나 위태 위태한 행보를 현재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스완지 시티보다 QPR에게 더 끌리는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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