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 꼭 만들어야 하나?!

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 꼭 만들어야 하나?!

 

 

 최근, 구글이 애플이나 MS처럼 크롬북과 넥서스 레퍼런스 폰 등을 직접 판매하는 구글 전용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이곳 저곳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지금껏 온라인 서비스와 인터넷 광고 사업 분야에 힘을 집중해 왔기 때문에 조금은 섣부른 사업적 판단이라는 의견도 존재 하지만, 안드로이드 OS의 급격한 성장과 다수의 넥서스 시리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인해서 구글 스토어의 등장이 매우 시기 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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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구글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애플이 프리미엄 가격 정책 일변도로 자사 제품 판매를 통해서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과 달리, 구글은 그 동안 아시아계 IT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쉽을 통해서 넥서스7, 넥서스4 등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저가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OS와 레퍼런스 시리즈가 애플의 독보적인 자리를 위협하고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힘 또한 구글이 추구해왔던 OS 무료 & 개방 정책과 다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얻어낸 복합적인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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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구글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가장 큰 힘이였던 구글의 파트너와 저가 정책에 큰 타격을 입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높은 안드로이드 OS 의존도로 인해서 탈 구글을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삼성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여전히 건재한 MS로 주력 제품을 옮기거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 안드로이드 진영을 벗어날 확률 또한 매우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토로라 인수합병으로 인해서 구글이 애플과 같이 하드웨어 분야까지 섭렵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여건이 마련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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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구글이 섣부른 판단으로 삼성과 LG를 비롯한 공생 파트너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지도 모를 구글 스토어를 가동하게 된다면, 벤치 마킹의 귀재인 천하의 구글이라도 예상치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애플과 MS라는 경쟁사들의 전략을 따라가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지금껏 가장 구글스러운 자유로운 전략과 방법으로 시장을 꾸준히 정복해왔던 것처럼 개방과 저가 정책 그리고 파트너들과의 공생 관계를 통해 좀 더 독보적인 위치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 구글에게는 더 유리한 정책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네요.  구글이 계속해서 애플을 벤치마킹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내놓기 이전에 가장 구글스런 정책이 무엇인지를 한번 더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 과연 구글에 꼭 필요한 존재인지 좀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