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픽셀, 구글
야망의 상징인가?!
최근 오프라인 매장 설립과 하드웨어 시장 공략에 안간 힘을
쏟아 붓고 있는 구글이 이러한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이라도 하듯, 고해상도 디스플레이(2560 X 1700)가 탑재된 ‘크롬 북 픽셀’을 갑작스레 발표하며,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삼성과 여타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후방에서 소극적인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등장한 크롬북 픽셀은 애플이
폭스콘에 위탁하여 맥북을 제작하듯, 구글이 이름없는 대만 업체에 의뢰하여 OEM방식으로 제작되어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 더 이상 구글은 소프트웨어(OS) 전문 업체가 아닌, 애플처럼 독자적으로 제품을 완성 & 유통하는 업체로 본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IT시장에 큰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 있는 가장 핫한 이슈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러한 구글의 행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을 통해서 예견되어 왔던 일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구글이 그동안 겉으로 ‘우리는 OS배포로 광고 시장만 점령하면 돼~’ 라고 연출하던 것과 달리, 크롬북 픽셀은 구글도 애플처럼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제품 판매까지 ‘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세상을 호령하길 원한다는 야망을 적극적으로 알린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프리미엄 크롬북 외에도 구글 글래스를 비롯하여 매우 파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구글만의 제품들이 하나 둘씩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구글의 주식 급등과 구글 PLAY 스토어의 급성장은 앞으로 구글이 IT시장을 선도하며 잡스의 애플처럼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상을 휘젓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매우 강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MS가 윈도우8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과 달리, 구글은 안드로이드 OS와 크롬 웹 브라우저 이용자의 증가와 3S(SPEEDY, SIMPLE, SECURE)정책의 절묘한 조합으로 점점 더 현실적인 제품으로 진보하고 있는데요.
2TOP: Wallpapers, Fashion, music,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팀 쿡 CEO 체제 이후 추락하고 있는 애플의 명성이 구글을 더욱 더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애플이라는 스마트 기기 OS 양강구도 체제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다보니 구글의 야망이 예상보다 더 빨리 크롬북 픽셀을 통해서 드러난 것 같습니다. 구글, 애플이라는 미국의 거대한 IT기업에 대항하여 이제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MS와의 협력과 발빠른 자체 OS확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얼마 남지 않은 구글의 시대를 대비해서, 수많은 IT기업들이 각자 생존 방법을 연구하게 되겠지만 애플에 이어 구글이라는 거대한 기업을 맞이해서 과연 몇 개의 업체가 제대로된 경쟁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번 크롬북 픽셀의 등장은 IT시장에 매우 뜨거운 이야기 거리로 당분간 떠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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