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입는 컴퓨터는 그저 허무맹랑한 제품일까?!
구글이 최근 ‘입는
컴퓨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글 글래스에 이어 토킹 슈(Talking shoe / 말하는 신발)에 대한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말하는 신발'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무선으로 연동되며, 신발 안에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 및 분석하여 주변 상황을 스피커를 통해 말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흔히, 신발은 두 짝을 지칭하기
때문에 ‘Shoes’라고 일컫지만, 말하는 신발은 한쪽만
장착을 하기 때문에 ‘Talking shoe’라는 단수로 명명 되었다고 하네요. 네이밍부터 매우 구글스런 느낌입니다.
아직 이 제품에 대한 상용화 여부를 논하기는 매우 이른 단계이지만, 자동차, 안경에 이어 신발까지 구글의 무한한 상상력이 하나 둘씩 공개 될 때마다 참 재밌는 기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생각과 동시에 앞으로 이렇게 입는 컴퓨터들이 과연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 매우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구글 글래스와 신발을 비롯한 입는 컴퓨터 프로젝트들은 조금은 허무맹랑해 보이기도 하고, 먼 미래의 제품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보안, 스포츠, 서비스 분야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실제로 지금 당장 접목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용화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입는 컴퓨터들이 가까운 미래에 일반인들에게 상용화 된다면, 세계 곳곳에 뿌려진 구글 모바일 기기들뿐 만 아니라 다양한 입는 컴퓨터들을 통해 우리가 감히 상상 할 수도 없었던 매우 세밀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가 구글의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들은 또다시 구글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어놓는데 엄청난 데이터 베이스가 될 것이고, 지금과는 또 다른 구글의 영향력이 전반적인 사회 영역 곳곳에 깊숙히 자리잡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구글의 입는 컴퓨터 프로젝트들을 보면 매우 유아틱하고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축적된 정보 하나 하나가 또 다른 서비스와 제품 영역으로 스며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구글이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일들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구글의 입는 컴퓨터, 그저 허무맹랑한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들이 너무나 무궁 무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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