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스트레스 풀려다 봉변 당하는 대한민국?!
요즘 피파 온라인3라는
축구 게임의 매력에 깊이 빠져서, 퇴근 후 여유 시간이 조금씩 생길 때면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온라인으로
다른 게임 유저들과 축구 게임 대결을 자주 펼치곤 합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스타크래프트 삼매경에 빠지던 옛날처럼 몰입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가끔씩 온라인 게임을 즐기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여러 가지 복잡했던 고민거리와 생각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효과가 있기도 하죠.
하지만, 요즘 온라인 게임상에는 왜 이리도 반말, 욕설, 상스러운 험담, 비꼬는 말들이 많은지 게임으로 스트레스 한번 풀어보려고 시작했다가 화가 오히려 더 치밀어오르는 매우 아이러닉한 상황을 접할 때가 자주 발생하더군요. 온라인 상에선 아이디 외엔 아무것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무서울 게 없다지만, 나이 어린 청소년부터 나이가 든 성인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반말을 해대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제가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한 탓 인 걸까요?
물론, 세계 공용어인 영어와 달리 우리말 자체가 온통 높임 말 투성이라 그런 문제점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과거 뿌리깊게 자리잡았던 보수적인 유교 문화가 계속해서 약화되고, ‘인권’,’민주화’,’표현의 자유’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조되면서 사회적 리더자의 권위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자기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얼굴을 숨긴 채 욕설과 비방을 보란 듯이 반복해서 저지르는 현재 온라인 문화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이런 저급한 온라인 문화가 사라지고, 세계적 수준의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닌 IT강국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성숙한 네티즌 & 게임 유저들의 온라인 문화가 잘 정착되어, 게임으로 스트레스 풀려다 함부로 내뱉는 말 때문에 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런 불상사가 앞으로는 많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IT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러닉하게도, 아이폰 최대의 적은 아이폰이다?! (0) | 2013.03.08 |
---|---|
스마트폰 순위는 결국 UX가 결정한다?! (1) | 2013.03.06 |
갤럭시 노트 8.0, 결국 가격이 변수다?! (6) | 2013.02.26 |
크롬북 픽셀, 구글 야망의 상징인가?! (1) | 2013.02.22 |
구글의 오프라인 스토어 꼭 만들어야 하나?! (1) | 201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