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결국
무료 서비스가 이긴다
하루는 ‘IT계의 가장 강력한 힘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저 자신 스스로에게
던지며, 곰곰이 깊은 생각에 잠긴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수많은 IT이슈들은
결국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또 지금까지 많은 IT업체들은
무슨 이유로 흥했으며, 실패의 나락으로 빠졌는지? 참 많은
질문들이 제 머릿속을 계속 맵돌더군요.
기술력, 컨텐츠, 혁신 등등 여러가지 이슈들이 IT업계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Free Service’가 IT업계의 승패를 좌우 할 것이라는 생각을
저는 꽤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공짜’ 딱지가 붙어있는 웹, 모바일 서비스를 누가 퀄리티 높고, 빠르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IT사업의 승패가 결정 난다는 거죠.
이 모든 것을 가장 잘 추구하는 IT기업이 바로 ‘구글’입니다. 구글은 항상 광고 수익 분배, 공개, 무료 정책, 혁신 등을 변함없이 추구해왔는데요. 항상 수익 비율을 잘 체크하는 애플이 신제품 발표 때마다 주식이 급등하는 것과는 달리 구글의 서비스들은 무료, 공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의 상승 폭이 매우 낮으며 많은 언론에서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돈을 낭비한다는 비아냥 섞인 질타 역시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항상 규제적인 인터넷 환경을 만들거라면 구글이라는 회사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라며, 오픈 & 무료 정책의 일변도를 늘 강조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런 구글의 정책이, 애플이 잘 나가다가도 구글에게 늘 발목을 잡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IT기업들이 구글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무료 정책으로 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들이 수익 창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 손을 잡다가 휘청거리게 되죠. 분명 수익 사업을 펼치는 것에 대한 장, 단점이 있긴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 봤을 때 구글의 무료 정책은 더 큰 열매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구글의 무료 서비스 그것은 바로 구글의 가장 큰 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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