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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구글, 레퍼런스폰 전략 변화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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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레퍼런스폰 전략 변화의 속내는?

 

 

 구글은 그동안 여러 제조사들과 소비자들에게 안드로이드OS의 참고 혹은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폰을 HTC(넥서스원)와 삼성(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을 통해 출시해왔고, 지금 현재 또 다른 차기작을 여러 제조사들과 함께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구글의 전략이 한 단말기 제조사를 선정해 특혜를 부여해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차후에 출시될 레퍼런스폰은 약 5~6여개의 제조사를 통해 출시될 거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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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젤리빈 5.0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후보로는 삼성, LG, 소니, 모토로라, 화웨이, ZTE 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이러한 전략 변화는 뿔뿔히 흩어져 제조사별로 지연되었던 OS 업그레이드와 관리 영향력을 개선하고자하는 부분도 있고, 구글이 OS통제력과 판매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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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구글의 이번 멀티 벤터화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제조사 선정에 관한 것인데요.  유럽과 북미(모토로라), 일본(소니), 한국(삼성, LG), 중국(화웨이, ZTE 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칫 민족성이나 정부의 간섭을 통해 접근하기 힘든 시장들을 매우 전략적으로 잘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차기작 부터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되어지고 있는데요.  중국 제조사들의 레퍼런스폰 출시가 어쩌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 그동안 거의 독점적인 구글과의 파트너쉽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시장 점유률을 확보했지만, 이번 레퍼런스폰 참여의 다각화는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게는 크나큰 고민거리로 보여집니다.  날이갈수록 안드로이드OS의 급성장으로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삼성으로서는 중국 업체들의 참여는 크나큰 골칫 거리이기 때문이죠.  

저작자표시 Microsoft Sweden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또한, 레퍼런스폰 전략이 강화 될 수록 단말기 제조사들은 하드웨어 공장으로 전락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요.  경쟁력을 갖춘 윈도우OS나 삼성의 바다OS의 눈에 띄는 성장이 없다면, 모두가 구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저에겐 구글의 이번 전략 변화가 바둑판에서 거의 '신의 한수'처럼 보여집니다.  또한, 구글의 이런 치밀한 전략 아래에서 삼성과 여러 제조사들은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지, 더욱 더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구글의 레퍼런스폰 전략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 질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특히, 중국 업체들이 매우 큰 혜택을 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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