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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러셀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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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러셀 로버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이 책은 국부론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이라는 원작을 토대로 현대인의 입 맛에 맞게 대중적인 색깔로 각색, 편집되어 다시금 재탄생된 책이다.  솔직히, 나는 아직까지 <도덕 감정론>이라는 애덤 스미스의 원작을 직접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두 책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KBS에 방영중인 ‘TV 책을 보다라는 프로에서 이 책과 관련된 여러 패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도덕 감정론>이라는 애덤 스미스의 원작은 대중들이 쉽게 읽어나가기는 좀 어려운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러셀 로버츠가 각색한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이 시대의 키워드인 참 행복이 뭔지를 알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궁금증을 잘 알려주는 매우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된 책이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물질 만능주의에 젖어있고,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는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찾는 행복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데, 더 큰 행복을 쫓으며, 실은 참 행복을 잃어버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200년 전에 쓰여진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의 내용이 2016년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고민과 일치한다고 느낄 때, 애덤 스미스라는 학자에 대한 오묘한 존경심과 놀라움이 마음 한 켠에 잘 전달되기도 하고, 애덤 스미스라는 이름 때문에, 이 책의 주제가 좀 더 진지하게 나의 맘에 전달되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사실, 애덤 스미스라는 거장의 네임 벨류 덕택에 이 책의 메시지가 좀 더 힘을 받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라는 학자가 책을 통해 던져주는 고전적인 이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이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철학적인 주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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