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과
구토로라 전략의 실체?!
현지 시간으로 6월 27일 드디어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4.1)인 젤리빈이 넥서스7과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예상했던 대로, 젤리빈은
안드로이드 OS의 최대 약점으로 손꼽혔던 터치감과 UI이동
속도 개선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삼성, LG, HTC 등 여러 업체들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반 박자 빠른 젤리빈의 발표는 앞으로 구글이 어떠한 전략적 행보를 펼칠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사안이였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무한 배포 전략으로 끊임없이 여러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애플 따라잡기라는 큰 목표를 추구해 왔고, 마침내 애플 천하였던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화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는 개방형 안드로이드 OS는 여러 제조사들을 통해 우후죽순으로 생산, 판매되어 왔고, 그 결과 애플의 기기에 비해 값싼 이미지와 버그 투성이라는 문제점 또한 유저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마치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n3wjack's world in pixel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지금까지는 HTC와 삼성이 가장 큰 구글의 파트너였지만, 이번 넥서스7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를 단순한 레퍼런스 개념이 아닌, 절대적인 1인자 위치에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로 보여집니다. 이미, 구글은 모토로라를 M&A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번 발표에서도 모토로라에게 우선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요.
앞으로, 구(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OS는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늘 반박자 빠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될 것이 뻔하고 ‘퓨어 구글’의 상징이 모토로라로 굳어질 확률 또한 매우 높다고 보여집니다. MS에 이어 구글까지 SW & HW 통합화에 가속화를 올리고 있는 지금, 우려로 여겨졌던 구글의 독자적인 넥서스 폰과 태블릿의 출시는 이제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많은 제조사들이 탈 안드로이드(구글)를 재빨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완제품 생산 기지 전락이 아니라 아예 구글의 선택에 의해 스마트폰 사업이 좌지우지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빨리, 국내 기업들도 발빠른 자체 OS확보 및 발전을 통해 예견되어 있는 퓨어 구글의 시대를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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