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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디아블로3, 30대 직딩들은 왜 열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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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30대 직딩들은 왜 열광했는가?  

 

 

 최근 왕십리에서 디아블로3 한정판 출시행사로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게임 매니아들의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며, 다음과 네이버 인기 검색어에 연예인, 스포츠, 정치 등의 핫이슈 키워드들을 제치고 다아블로3가 당당히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 분위기를 저 역시 피부로 잘 느낄수 있었는데요.  주위 친한 지인들이 카카오톡에 디아블로3에 대한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바쁜 일과를 마치고 몇몇 친구들이 삼삼오오 온라인상에서 모여 디아블로3로 우정을 다지는 모습이 제 주위에서 자주 눈에 띄더군요. 

저작자표시 AngryJulieMonday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인터넷에 게재된 여러 포스팅들을 살펴보면, 저도 동감하는 내용이지만 디아블로3 열풍의 1등 공신이 대한민국 30대 직딩라는 말이 꽤 많습니다.  약 10년전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로 PC방 부흥기를 이끌었던 주축 세대들이 어느새 직딩이 되어 하루 하루 고달프게 사회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디아블로3 출시 소식에  대학 시절에 즐겨하던 게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갑을 망설이지 않고 열었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죠. 

저작자표시 Andrea Nanni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마치,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향수병과 비슷한 효과라고나 할까요?  의도 되었던지 그렇지 않던지, 첫사랑과 추억의 게임으로 다가온 '건축학개론'과 '디아블로3'는 매우 유사한 점들이 많고 향수병 자극에 의한 마케팅 효과가 매우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아는 지인의 말에 의하면 옛 기억을 떠올려 크게 기대하며 디아블로3를 구매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단 게임의 재미가 평이했다고 합니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Arthur Ivanov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분명 블리자드가 만든 디아블로3가 게임성과 스토리 라인 등은 국내 게임 업체와는 차별화된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완성도도 매우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30대 직딩들이 디아블로3 열풍에 동참한 것은 단순히 블라자드의 게임성만으로 접근하기에는 향수병 효과가 너무나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직딩들에겐 여전히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와 같은 블리자드의 명게임이 마음 한구석에 굉장히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으니까요.  디아블로3에 열광한 직딩들, 어쩌면 그들에겐 이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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