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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디지털 치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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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의 시대

 

 

 요즘 뉴스나 신문 기사들을 통해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치매란 말 그대로 디지털 기기에 너무 의존해 뇌의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아날로그 시대를 거친 30~40대들 보다 디지털 시대의 최대의 수혜자이며 현재 한참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서 더 큰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저작자표시비영리사진 변경사용 금지 the|G|™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과거 많은 사람들은 연락처, , 계산법, 일반 상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현대인들 보다 자주 암기하고 활용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았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연락처는 휴대폰으로, 길 찾기는 네비게이션으로, 계산 및 일반 상식 등은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뇌 기억력에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인 해마(hippocampus)가 그 기능을 발휘할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자표시 Hey Paul Studio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해마는 마치 근육과 같아서 계속해서 그 기능을 사용해줘야만 꾸준히 발달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는 해마의 기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점점 진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  이것은 마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가 무용지물이 되듯이 우리도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로 점점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Miguel Pires da Rosa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게임 중독, 사이버 범죄, 사생활 침해, 그리고 디지털 치매라는 여러 부작용들을 생각해본다면 정보화 시대가 외면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지 모르겠지만, 아날로그 시대가 주었던 조금은 둔탁하고 느린 삶의 환경이 인간의 내면 세계에게 더 큰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디지털 치매라는 IT시대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귀찮고 힘든 아날로그적인 삶의 방식을 오히려 더 추구해야 하는 것이 그 해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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