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가장 큰 적은 또 다른 샤오미?!
오늘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애플이 아닌 샤오미가 중국 짝퉁 제품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어찌나 기분이 오묘하던지~. 솔직히 말해서 짝퉁의 가장 큰 적은 짝퉁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그것을 몸소 실천한 중국 업체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Yang Long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사실, 샤오미라는
중국 기업이 지금까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중국이라는 특수한 소비 시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중국 시장은 매우 폐쇄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서 정부가 철저하게 수입 규제를 하고 있고, 그리고 자국 정부의
보호 육성 정책 안에서 샤오미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삼성, 현대처럼
말이다.
하지만, 성경에도
‘칼로 선자는 칼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샤오미의 가장 큰 적은 외부의 삼성, 애플이 아니라 또 다른 중국의
짝퉁 기업이라 것을 미쳐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대놓고 애플, 스티브
잡스 따라잡기로 4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벌어들이고, 인기몰이에
성공하였지만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신들의 적들을 등한시했고~ 정작 자신도 똑 같은 방법으로 다른
모방 업체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샤오미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특허, 짝퉁 문제들은 이제 샤오미가 단순히 애플 모방 업체로서의 규모가 아니라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의 중차대한 심판대에 놓여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낸다면, 샤오미라는 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샤오미, 과연 또 다른 신화를 이뤄나가기 위해서 이 성장통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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