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그리고 삼성
1월 28일, 애플의 201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결과는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발표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미국 시장에서 약 20%, 중국 시장에서 70%의 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애플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중국 시장의 급성장이라 볼 수 있는데, 황금색 테두리와 큰 디스플레이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이폰6 시리즈가 대륙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큰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스펙으로 인기를 유지해왔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애플의 아이폰6의 등장으로 가장 큰 강점을 잃어버렸다. 이로 인해,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미국 애플에게 계속해서 빼앗기고 있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짝퉁 애플이라 불리는 샤오미의 무서운
맹공으로 인해 매우 위태로운 상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중국의 민심을 얻은 애플과 중국의 민심을 잃은 삼성의 차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번 발표로 인해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1위를 가까스로
지켜나가고 있는 삼성은 애플에게 강력한 어퍼컷을 한방 맞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연출되고 있는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미국은 오일 혁명이라 불리는 셰일오일 생산의 증가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경제에 생기가 돌고 있다. 그리고, 중국 역시 약 100년이라는 길고 긴 가난의 터널을 지나 다시금 세계 경제 패권의 부활을 꿈꾸며,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마치 애플과 샤오미가 승승 장구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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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시아의 거대한 용이라 불리던 우리나라는 1998년 IMF와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도 아직까지는 세계 1위라는 수식어를 잘 지켜내고 있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위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산맥 속에서 큰 위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15년~ 과연 삼성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해법은 무엇인지를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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